※ 이 글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회사 설명회를 다녀 온 후 작성된 글입니다. 전시관 등 흥미로운 장소들을 구경했지만 아쉽게도 사진은 거의 없어서 (식단 사진 정도...? -ㅁ-;;) 얼마나 유익할런지 모르겠네요. 또 보안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사진을 거의 망각했습니다. 다 저의 불찰입니다. 쫄지 말고 그냥 물어볼 껄... 아무튼, 자 그럼 오늘 하루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바로 나갑니다~!!!

오전 8:00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서 그 전날 술 기운을 애써 물리치고 (-_-;;)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아아... 난생 처음 회사 설명회라는 걸 가보는 날인데 전날 술도 약한 주제에 너무 달렸던 모양입니다. 머리가 찌릿찌릿 했습니다.

오전 8:20

아 그래도 가는 길에 지루하면 안되니까 일단 아잉폰 충전 좀 시켜두고 씻으로 가볼까... 하는데 멤버십 남자/여자 샤워장 모두 풀방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저만 가는 게 아니라 많은 회원들이 견학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 살짝 늦었네...

오전 8:50

졸리는 눈을 억지로 비벼대면서 겨우 머리만 감고 수염을 시원하게 밀어준 후 미리 주의 받은대로 츄리닝 차림이 아닌 깔끔한 복장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아잉폰 충전은 완료되었지만 아뿔싸, 동영상 넣어두는 걸 깜빡 했지 뭡니까? 이럴 수가... 가는 길에 세계 최정상의 우리나라 걸 그룹 여러분들의 뮤직 비디오를 열심히 감상할 예정이었는데 이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OTL

오전 9:40

부산역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도착하였습니다. 기차표는 10시 쯤! 시간이 애매해서 노떼리앙으로 간 후 불고기 버거 세트를 주문하고 KTX 에 몸을 실어 봅니다. 왕복 차비는 모두 반도체사업부에서 전액 부담해 주셨습니다. 커흐흑...

오전 10:30

기차를 타고 가는데 이상하게 잠이 오질 않습니다. 원래 잠을 잘 자는 타입인데 왜 이렇지... 아하, 역방향으로 타서 그렇구나?! 어쨌든 잠이 오지 않아서 같이 동승한 형님의 폰으로 북극의 눈물 "극장판" 을 감상했습니다. 아... 이럴 수가, 세계는 지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북극곰들의 설자리가 줄어듭니다. 커흐흑... 미안해 북극곰들아. 앞으로 전기 좀 절약하고 살께.

오전 12:20

드디어 천안/아산 역에 도착! 미리 마중 나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여기서 흡연자들은 떨어진 니코틴을 열심히 보충하기 시작했고 저는 폭풍 트윗?! 을 남겼습니다. 그러고 보면 트윗은 저에게 있어 담배와 같은 기능을 제공 하는 것 같습니다.

오후 1:10

버스를 타고 다시 기흥 캠퍼스 (구. 사업장) 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차가 없어서 대략 40여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버스 타는 내내 바깥 구경을 했는데 삼성SDI 부터 시작해서 여러 기업들의 건물이 창 밖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런 곳도 언젠가 구경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고 짧게 바래봤습니다.

오후 2:00

기흥 캠퍼스 홍보관(?)에 도착! 배고픈 100여명의 하이에나들을 달래주기 위해 반도체사업부에서는 미리 고품격 샌드위치 아이템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즉석 커피 제조기도 배치해 두셨는데 아흐흑... 정말 맛있당... ㅠㅠ 먹을 거리들을 먹고 난 이후에는 홍보관으로 가서 눈이 크신 홍보팀장님(?) 으로부터 삼성 반도체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웨이퍼가 왜 둥근 모양인지에 대한 진실(?!) 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유익했습니다. ㅋㅋ
(그 전에 A팀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나가기 전에 사진을 모두 정성스레 포장해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아 감동 ㅠㅠ)

오후 2:30

반도체사업부에서 준비한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영상 자체는 조금 예전에 만든 것 같았는데 아무튼 감상평은 "우왕ㅋ굳ㅋ" 입니다. 일 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자부심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 3:00

차장님의 열띤 강의가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하게 LED 모니터 부터 500GB 외장 하드디스크까지 다양한 선물들을 푸짐히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아... 그러나 저는 역시 경품 운과는 별로 상관 없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반전은 있었으니...?!

오후 3:20

차장님의 강의 내용중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0년 이상 세계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사업부가 바로 이 곳.", "근무 환경은 수원 보다도 훨ㅋ씬ㅋ 좋음.", "이 곳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음", "소프트웨어 인력은 반도체사업부에 필요 없다? 천만에 말씀~ 매우 필요함!!! (여러 이유들 설명)" 등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세계 어떤 전자제품에서도 삼성 부품을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대단했습니다. 뉴스에서 나온 것 처럼 Apple 의 iPhone 에서도 삼성의 핵심 부분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반도체사업부는 (무선사업부 휴대폰이 잘 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설령 iPhone 이 잘 나가도 같이 이익이 나는 구조라고 얘기를 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익 구조가 그 만큼 다양하고 탄탄하다는 자신감으로 해석했습니다.

오후 3:30

반도체사업부 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총 지휘하시는 상무님 한 분이 오셔서 한 시간 가까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여기서 하는 일들과 대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들에 대해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무엇 보다도 살아오신 인생 여정이 굴곡 있는 여정이어서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오후 4:30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출신 선배님들이 8분 와 주셔서 QnA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배님들이 어떤 곳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 간략히 들어 볼 수 있었고, 또 후배들에게 해주시는 조언들도 잘 들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설명회 내내 질문은 문자로 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그 게 게시판에 뜨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신선했고 재밌었습니다. (부끄럼없이 재밌는 질문들, 예컨데 "반도체사업부로 가면 여자친구가 생길까요?" 같은 것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오후 5:10

마지막 경품 추천이 끝나고, 역시 운이 없음을 깨닫고 난 후 나가는데 넉넉한 차비와 단체사진, 그리고 8GB USB 메모리까정!!! 한 명 한 명 꼼꼼히 챙겨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으흐흑 캐감동!!) 그리고 약간 이른 저녁을 먹으로 사내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름은 "무궁화홀", 여기서 고급스런 과일 후식과 이웃백에서나 구경 해보던 등갈비 (폭립?) 를 마음껏 뜯고 왔습니다. 아 놔 살찔 것 같애... ㅠㅠ

오후 5:50

식사를 마치고 인원점검을 끝낸 후 다시 천안/아산 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교통 사정에 따라서 오후 7시 8분 기차 예매해둔 걸 놓칠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도 5분 전에 딱 맞춰서 도착하는 덕분에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휴~!

오후 7:10

KTX 기차를 탔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드림머신이 제공한 꿈 속으로 빠져 듭니다. 누군가가 킥 해주기 전까지는 일어나기가 힘들 것 같았습니다. Zzzz....

오후 9:30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정겨운 가야금 뜯는 소리를 킥 송으로 삼아서 깨어나 그리웠던 멤버십으로 다시 복귀 고고씽!!!

오후 10:00

일단 샤워 한 번 하고~ 수확물들 다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과제팀원들과 해후 후에 오늘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사진들


upload image
제 명찰을 받았습니다.

upload image
등갈비?! 오옷... 이 식단이 사내식당에서 주는 밥이란 말입니까?!!!

upload image
보안 규정을 잘 몰라서 확. 실. 히 문제가 없을 것만 찍다보니 먹을 거를... -_-;;; 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임직원 분들은 저런 식단을 먹습니다. ㅋㅋ

upload image
사진이 벌써 나왔답니다! 와우!

upload image
저는 제일 왼쪽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습니다. 다른 멤버십 분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upload image
설명회 자료로 받은 겁니다. 저는 저렇게 많은 분야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Infra 지원센터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WEB !!! Database !!! 여러분 반도체사업부는 메모리랑 비메모리 개발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upload image
자, 저 상자는 무엇일까요?!

upload image
와우! 웨이퍼 모양의 예쁜 USB 메모리입니다! 무려 8GB !!!

upload image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8GB 표기의 위용...! 생애 최대 용량입니다. -_-;;;;;;

upload image
구성품 샷~!

견학 후기

우선, 무엇 보다도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대학생 신분으로 사업부가 준비한 설명회에 참여해 본다는 게 다른 분들에게는 별로 남다를 것 없는 이벤트 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그런 기회를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더욱 뜻 깊고 남달리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건물들이 워낙 많고 캠퍼스 크기가 커서 다 구경하고 싶어도 하루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로웠더라면 건물 내부도 구경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생길지 기약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S/W 멤버십 회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대학생들에게도 주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엄밀히 얘기해서,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은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는 대학생 동아리 단체입니다. 그렇지만 그 동안 사실 저희를 지원해주는 삼성전자라는 곳이 어떤 일들을 실제로 하고 있는지, 선배들은 어디에서 어떤 일들을 어떤 식으로 해 나가고 있는지, 어떤 난제가 있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들어 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번에 이런 설명회가 기회가 되어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이러이러한 일들을 하는 곳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그 분들의 자부심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실 선배 개발자님들을 더욱 더 존경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업의 최전선에서 자기 분야에 더 많은 기술을 갈고 닦으며 IT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가는 곳, 그 곳이 바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고마웠고,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이 이러한 기회들을 접해 볼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 그리고 만약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먹을 거 말고 다른 것도 허락 받고 좀 찍어 오겠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