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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도 있고 수정도 있고 지금 쓰고 있는 워드프레스도 있고 심플로그도 있고...
암튼 블로깅을 위한 도구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 중에서 현재까지 워드프레스를 써 오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일전에 한번 언급 한 적이 있듯 제가 고민을 한 거겠죠. (최근엔 태터툴즈로의 이전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했습니다.
제 딴에는 정말 오래 고민한 겁니다. 대입 때도 이 정도 고민했나 싶고
GR보드 만들 때도 이렇게까지 고민했을까 싶습니다. 너무나도 다양하고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마치 게시판 프로그램들처럼) 많이 공개되었고 해서 솔직히 겁도 났구요. (이런 소심쟁이 같으니라구)

뭐 결론은 너무나 뻔뻔하게도, 그냥 만들어서 쓰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거만하게스리 태터툴즈도 있고 워드프레스도 있고 온갖 훌륭한 도구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너 따위를 만족시키지 못했느냐라며 꾸짓으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제가 이런 결론을 내린 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바퀴를 재발명한다.
이거 정말 나쁜 버릇입니다.
기존의 라이브러리를 놔두고 새로 라이브러리를 짠다.
왜요? 기존 걸 그대로 써도 문제 없다면 기존의 것을 써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 미친 척하고 삽질을 감행하려고 합니다.
왜. 왜. 왜?

현실적이고 지극히 타당한 이유라면 현재 GR보드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존 게시판 프로그램들이 가졌던 훌륭한 장점을 본받고,
기존 게시판들이 제시하지 못했던 길을 개척해 보고 싶었습니다.
GR보드 개발팀원분들도 마찬가지 심정일 겁니다.
저는 게시판과 블로그 도구를 전혀 다른 것으로도 보지만 똑같은 것으로도 봅니다.
만약 새롭게 만드는 블로깅툴이 그저 저혼자 쓰는 것으로 남더라도 GR보드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기존 GR보드의 자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블로깅툴을 만들고자 합니다.
(GR보드가 설치된 환경이면 쉽게 설치 & 사용 가능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성으로 전혀 납득되지 않는 다른 이유라면 일종의 모험심이겠죠.
저 같은 햇병아리 코더들은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 그 자체에 일종의 쾌락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것이라면 그 쾌락의 강도는 더 높아집니다.
성능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 지극히 비합리적인 이유지만
그런 요소들이 저를 움직이는 데 대해 저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그냥 재밌게 한번 만들어 보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어차피 잃을 거라고는 시간과 라면값 뿐.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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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개발이 완료되어도 기존의 링크들과 내용들, 댓글들, 엮인글들은 그대로 보존할 예정입니다.
즉 외부적으로 변동되는 사항들은 (심지어 블로그주소까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http://sirini.net/blog/?p=60 뭐 이렇게 링크를 걸어두셨다면 그대로 유지하셔도 됩니다. :)

p.s 2: 일단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