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오면
꼭 어느 날인가 매우 추운 날이 있습니다.
기상캐스터도 알고 심지어 기상청도 안다는
그 매서운 추위! 바로 '수능한파' 겠지요. ^^;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저도 수능 때 참 이상하게
추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덜덜덜~
떨리는 게 꼭 날씨 때문에 추운 게 아니라 사실은
긴장감에 떨렸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들 오늘 담담하게 내일을 준비하시고
혹시 잊을지 모르니 시험장을 꼭 미리 갔다가 와서
자기 자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험표
챙겨야 할 것들은 꼭 챙기고 휴대폰, MP3 등
일체의 '상용정보통신장비(군대용어)' 는 휴대가 불가하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힘들 내시고...
별 필요 없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간단하게 몇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학이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신분을 결정지을수도 있는 중요한
'출세문' 으로 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서울(수도권)과 지방대학,
그리고 명문대와 일반대의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 입니다.
허나 그런 것들이 여러분들의 인생을 최종적으로 결정짓지는 않습니다.
명문대가 좋고 하지만 결국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들 자신 입니다.
제가 수능칠 때도 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여학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발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이 여러분들을 나타내는 유일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신의 가능성과 도전심, 열정과 창의력등 여러분들에겐 시험성적이나 숫자로만
표현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 '진짜로' 있습니다.
수능은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바로 자신임을
언제나 잊지 마시고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능 준비기간동안 같이 고3 생활을 견뎌내준 가족들에게
무엇보다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도 가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도 좋을 거라 믿으며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거의 최초로 맞이하는 '공동의 시련' 인 수능을
무사히 잘 치르시길 별 도움 안되는 이 군인아저씨가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ps. 남자 수헝생 여러분,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학 한 후에는
다시 또 대학에 입학을 하셔야 합니다. '군대'라는 대학으로...
(전 어서 여길 졸업하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