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래의 비교 스크린샷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네이버 첫화면과 다음 첫화면이 순서대로 보여질 것입니다.
네이버 첫화면에서 푸른색 음영 처리되어 번호가 매겨진 부분들을
유심히 살펴보신 후, 아래에 다음 첫화면을 봐 주십시오.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 그 이상이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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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네이버 첫화면입니다.
3단 구성으로 되어 있고, 녹색 계열의 메인 색상톤을 활용해
페이지 디자인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만드는 컨텐츠(UCC)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인지라
네이버의 UCC노출 부분은 보시다시피 비중이 꽤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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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음입니다.
방금 보았던 네이버 첫화면의 푸른색으로 음영 처리된 부분이
왠지 착시현상처럼 계속 보이십니까? 그렇다면, 다음의 첫화면 개선이
싫든 좋든 네이버 첫화면을 따라했다는 것은 변함이 없는
주지의 사실이 되겠습니다.

사실 다음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든 검증된 UI를 벤치마킹해서
사용자에게 보다 편한 사용성을 보장해주고픈 욕구가 있는 게 사실일 겁니다.
네이버를 주로 쓰는 사용자도 다음에 오면 별 다른 어려움 없이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팀에서 분명 치열한 고민을 했겠지요.

문제는 위의 두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나친 참고' 에 있습니다. 명실상부 국내 포털 업계의 2인자 다음이
참신성과 개성을 지나치게 포기한 채 너무 안전주의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의 모범적인 UI가 없다?
다른 포털도 아니고 다음이 그런 패배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제쯤 네이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화면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검색을 했을 때 보여지는 화면도
한 번 비교를 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네이버 화면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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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 골격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다음은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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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기본적으로 검색 결과 화면 구조가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검색결과에서 사이트 주소가 출력되는 부분의 글자색상이
거의 육안으로는 식별이 잘 안될 정도로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농담 조금 보태서 사이트 로고만 서로 바꾸면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는지
다음에서 검색을 했는지 헷갈릴 정도 입니다.

이로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다음이 의도한 바가 확실해 졌습니다.
네이버에 익숙한 사용자층을 흡수하자! ...겠지요.
이미 네이버는 검색포털의 '사실상 표준' 이 되었습니다.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는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와 다름 없습니다.
다음은 현실을 직시하고, 드디어 사이트 개편을 통해서
1위 탈환을 위한 '다른 길' 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 사실상 표준을 유리하게 이용해서, 네이버 사용자층을 흡수하고
아울러 기존 사용자층이 놀라지 않는 범위에서 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다음의 사이트 개편에는 나름대로 노림수가 숨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두둥~)

정리해보자면, 다음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은 네이버를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생겼고, 기존 사용자층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에 익숙한 다수의 사용자들을
부담 없이 끌어들일 묘안으로, 네이버와 유사한 골격의 사이트 개편을 감행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말은 이렇게 쉽지만 그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시름이 깊었던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tv팟을 중심으로 동영상 UCC에 전략적 포인트를 마련한 다음과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지식의 문을 향하는 네이버.
그 둘의 복잡미묘한 경쟁 속에서 이번 다음의 사이트 개편을 통한 전략이
과연 어느 정도나 성공 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승부수를 띄운 다음, 그리고 견제받는 1등 네이버.
둘 다 힘내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보충: 2008. 04. 01 ]
 
다음은 자사의 카페DB (약 4억건) 를 검색에 노출되도록 개편하여
전면적으로 네이버 지식iN(약 1억건) vs 다음 카페DB 대결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즉 논리상 그 동안 전문적인 데이터가 구축된 다음DB를 검색결과에
포함시킴으로서 검색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다음과 NHN(네이버)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의 승부수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흥미롭게 지켜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