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항상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이야기했던 웹표준에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그래도 자리를 지키며
아직까지도 구시대의 역사인 '브라우저 전쟁' 승리에만
집착했던 Microsoft 가 드디어, Internet Explorer 8 에서
웹표준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ZDNet Korea 참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EU에 1조원에 가까운 벌금을 물게 된 Microsoft 는
위의 ZDNet Korea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듯
독점과 관련된 지긋지긋한 제재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을 겁니다.

웹표준을 지원함으로서 더 이상 Internet Explorer 가
브라우저 종속적인 HTML 코드만 해석하여 웹 생태계를
어지럽히지 않게 하고, 이로서 Microsoft 는 독점과 관련된
논쟁에서 한 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IEBlog 에 관련하여 상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영어입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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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표준을 기본으로 삼고 렌더링을 하게 된 Internet Explorer 8 부터는
본격적으로 웹사이트들의 리뉴얼이 실시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아직까지도 시간이나 돈 문제로 인해 오직 Internet Explorer 6 만
지원하던 웹사이트들은 이제부터라도 준비를 해야만이
뒤늦게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웹표준 지원 브라우저로 막차를 타게 된 Internet Explorer 를 포함해서,
이미 세상에는 웹표준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들이 대부분 입니다.
무척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Opera 부터 시작해서
오픈소스의 성공작이자 10년전 브라우저 전쟁에서 패했던
Netscape (최근 업데이트가 종료되었음을 알렸죠. 이제 역사 속으로...) 의
불씨를 이어받아 다시 그 불꽃을 되살린 Firefox, 그리고 Mac 의 Safari 와
KDE의 Konqueror (이 둘은 사실상 형제 입니다.) 까지...
더 이상 웹표준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는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소 섵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2008년 상반기에 Internet Explorer 8 의 베타버젼이 공개되고
곧 있을 Microsoft 사의 MIX08 기조연설에서 그와 관련하여 개발일정이
알려지게되면 적지 않은 웹사이트들이 부랴부랴 웹표준을 지원하는
웹사이트 제작에 관심을 쏟게 될 것입니다. 물론 Internet Explorer 8 에서
렌더링 엔진에게 특정 태그를 인식시키게 되면 비표준 모드로 전환해서
해석을 해준다고 합니다만, 과연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지원을 해 줄까요?

Microsoft 가 브라우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남발했던 비표준 태그들이
당시에는 승리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당당히 했습니다만,
지금은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려는데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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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국내 웹사이트들은 표준 문제와 관련해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고백하자면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GR시리즈들은 기본적으로 XHTML 1.0 Strict 를 기준으로하여
최대한 웹표준에 근접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크고 작은 문제점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언급해야 할 점은 저의 능력 부족을 들 수 있겠고,
부차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정보를 접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기존 태그교실과 같은 곳들은 아직까지도 예전 규격의 HTML 태그를
소개하는데다 Internet Explorer 전용 태그를 간간히 소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배우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웹표준 보다는
Internet Explorer 전용 태그 부터 먼저 배우게 됩니다.

이런 일종의 악순환은 국내에 Firefox 가 한글로 "불여우" 라는 이름을 통해
소개되면서 다소 해소되기 시작했습니다만 결국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Firefox가 뭔지 잘 모를 뿐더러 그걸 알아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당연히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만약 외부 환경의 변화 혹은 필요에 의해 PC의 운영체제를
Windows 에서 Linux 나 Mac OS X 등으로 교체하게 될 경우
그 때서야 평소에는 잘 보이던 웹사이트들이 왜 엉망으로 나타나게 되는지
고민하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는 전혀 브라우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웹사이트들은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어떤 브라우저를 쓰던지' 고민하지 않겠금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어주어야 합니다.
대다수가 Windows 를 사용하고 있지만 분명 Mac OS X 에서 Safari로
여러분의 사이트를 보는 분도 있고 Linux 상에서 Firefox 혹은 Konqueror 로
사이트에 접속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걸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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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웹표준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지겹게 들었다는 분들!
그리고 이제 현실과 맞지 않는 그런 몽상적인 이야기는 지겹다는 분들!

이건 몽상이 아닙니다!
이건 그냥 지겹다고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이 변화의 '마지막 물결' 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그 자리에 서서 버티게 되면
어느 새 주위로부터 떨어지고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언제까지나 Windows 만을 사용하지도 않고,
언제까지나 Internet Explorer 만 쓰지도 않습니다.

사용자들은 이미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Microsoft 만의 웹이 아닌, 진정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열린 웹' 으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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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위에 녀석 덕택에 웃지만,
나중엔 위에 놈 때문에 울게 될 겁니다.

 
+ 참조문서

1. http://ilmol.com 으로 가시면 최근 Internet Explorer 8 과 관련된
    주요 논쟁들을 챙겨 보실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간의 치열한 '모드' 관련
    논쟁들부터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을 살펴보면 Microsoft 의 고민이
    어느 정도 깊었는지를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2. http://zdnet.co.kr 로 가시면 Internet Explorer 와 관련된
    주요 소식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위 본문에서 제일 먼저 소개해드린 기사입니다.
    독점과 관련된 이슈로부터의 회피,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앞에
    저항 보다는 합류를 택한 그들의 사연을 알아 봅시다.

3. http://blogs.msdn.com/ie/ 에 가시면 Internet Explorer 와 관련하여
    개발자들이 고민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길게 봤을 때
    잘한 결정이었다라고 믿는 그들. 그들은 현실적으로 아직까지 6버젼에
    최적화된 현재 웹사이트들과 7버젼에서 원성을 샀던 6과의 다른 렌더링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그래도 앞으로 가자' 는 이야기를 합니다. 비록 영어의
    압박이 있습니다만 한 번쯤은 가 볼만 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포스트는
    위의 스크린샷에서도 소개된 "Microsoft's Interoperability Principles and IE8"
    가 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상호 운용성 원칙과 익스플로러 8")


정말 마지막으로...
요새 스크롤 테러(이미 압박 수준이 아닙니다. ㅠㅠ)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이 놈의 글을 줄여야 하는데... 줄여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