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에는
역시 인스턴트 음식들 보다는
구수한 된장 냄새가 나는 된장찌개나 청국장이
어울립니다. (아 갑자기 배고프다... -_ㅠ)

그렇지만 매번 그런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고, 그래서 간혹 우리들은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곤 합니다.

반찬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는 시간이 없을 때나 혹은 짭쪼름한 그 무엇인가가
간절할 때 스팸을 사서 먹고는 합니다.
(아래와 같은 종류로 흰 쌀밥에 올리고 한 입 넣으면 기가 막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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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목에 걸맞는 훼이크.

사실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인터넷 상의 게시판/블로그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에
강압적이고도 일방적인 짝사랑만을 강요하는
게시물들(혹은 댓글들), 그리고 그들을 칭하는 '스팸' 에 대해서 입니다.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
이 것은 절대 끝나지 않는 전쟁이라고.
공격하는 쪽과 방어하는 쪽이 일방적으로 나눠지고,
방어하는 쪽은 항상 공격하는 쪽에 비해서 한박자 느리게 되어
그 악순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스팸에 대해
회계하지 않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비장하기까지한 이야기입니다만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다! ... 뭐 이런 말도 있습니다만
스패머들의 공격을 항상 막는 입장에서 뒤늦게 대처하다보면
가끔은 '이거 어쩌면 놀림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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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민은 소스코드를 공개했을 때
더욱 더 커지게 됩니다.

이미 막는 방법(혹은 필터링하는 루틴)을 공개하고서
새삼스레 막고자 하면 사실 코드를 숨긴 것에 비해
비교적 쉽게 뚫리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정말 문제는 스팸을 어떻게 걸러내고 어떤 방식으로
방어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림을 출력하고 그 것을 입력하게 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용한 방법 입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지요. 바로,
'귀. 찮. 음.'

사실 기계(그러니까 스팸 서버)와 사람이
누구는 할 수 있고 누구는 할 수 없는 일을
기준으로 해서 스팸을 필터링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령 구름 사진이나 해돋이 사진을 띄워놓고
이 것이 무슨 사진인지 적어보라 하면 기계야 당연히
010111011010101... (-_; ) 이렇게 답할 것이고
한국사람이면 '구름' 혹은 '태양' 이렇게 답할 수 있을 겁니다.

되도록이면 주관식이 좋습니다.
객관식은 기계도 찍을 수가 있기 때문에... (...)
텍스트큐브도 스팸 폭탄으로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GR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로 고민이 있습니다.
스팸에 100% 자유로운 웹도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방법으로 등장하는 스팸들을 대처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일단은 PHP의 GD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무작위 문자열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그 것을 입력했을때만
댓글이 허용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보편적인 방법 입니다.)

다만 현재 산수계산으로 입력받는 것과 같이
상당한 귀차니즘을 동반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뜩이나 '댓글 부족 블로그' 로 지정된 마당에
댓글 기근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ㅠ_ㅠ)a


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전쟁이 하루 속히 끝나기를...
인터넷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며
오늘도 안돌아가는 잔머리를 열심히 굴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