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또 처음 겪어보네요.

하고 싶은 말은 무지 많은데,
너무 많아서
말하기 시작하면 주체하지 못할 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하지만 참고 있습니다.

축산농가는 거의 파산 직전입니다.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자영업자분들도 살 길이 막막합니다.
경제 살리겠다고 했던 그 분들은
정작 자기들만 잘 살고 있습니다.

좌절감과 분노감에 몸이 떨립니다.
만약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광우병에 걸려서
십 년 뒤에 갑자기 뇌에 구멍이 나면서
죽게 된다면, 저는 누구에게 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겁니까?

이미 그 때가 되면 지금 책임자들은
모두 책임이 없게 되겠지요.
그들은 여전히 잘 살 것이고
저는 단지 그 많던 사람들 중에서
'재수 없게 죽은' 한 사람으로 기억되겠지요.



(EBS 의 지식채널e "17년후" 출처: http://blog.naver.com/hanra62?Redirect=Log&logNo=110031047255)

이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아는 두려움인데
이를 사실적으로 다루어야 할 언론들 일부가
앞장서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그리고 너무 두렵습니다.
이 슬픔과 좌절이 당장 끝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소통의 단절.
국민을 대화의 대상이 아닌,
지시의 대상, 통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자들.
마치 군대에서나 가능한 발상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하는 자들에게 화가 납니다.

곧 '그 날' 이 옵니다.
지금처럼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던 지난 날,
그래서 성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보여주었던 날.

upload image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과오를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의 이 사태는 뭔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대체 뭘 하겠다는 겁니까?

정부나 여당에서 진정으로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정신차리고 쇠고기 수입 조건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
혹은 더 나은 조건으로 다시 맞추고 오십시오.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처한 나라 경제를 '진짜로'
살려 내십시오.

그리고,
더 이상 국민들을 '우매하니' '뭘 모르니' 하는 엿 같은 소리로
병신 취급 하지 말길 바랍니다.
당신들의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당신들이 눈 뜨면 가는 직장이 누구를 위해서 생긴 곳인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잊지 말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우매하고' '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이라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병신 취급 당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겁니다. 각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