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x Window 위대한 도전 or 망신?
Posted by 시리니 on Mon, 06 Jul 2009 19:00:44 +0900Jul 6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Tmax Window 공개 행사가
채 17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일 7일날 어떤 모습으로
'국산 OS' 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합니다.
개발기간은 티맥스에 따르면 4~5년 정도 걸렸다고 하구요,
주요 강조사항으로는 Microsoft Windows 와 100% 호환된다는 점과
기본적인 오피스 제품인 Tmax Pro~* (Word, Mail, Point, Cell) 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출시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설왕설래가 많았고, 노이즈 마케팅인지
모르겠지만 Windows 용 Adobe Photoshop CS4 로 속칭 '뽀샵질' 한
스크린샷을 공개했다가 한 번 망신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티맥스 측에서 공개한 *수정된* 스크린샷)
공개된 스크린샷만 봐서는 Windows XP 와 매우 흡사한 UI 라는 점,
그리고 함께 공개된 Tmax Pro~* 의 경우에도 오픈오피스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기보다 공공기관등에 납품할 목적으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개인들이 사용하는 시점은 지금보다는
좀 더 멀리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티맥스와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지만
은근히 인연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전산병으로 현역 복무하던 시절
티맥스의 히트작인 제우스 서버나 Tibero DBMS 등을
사용했었기 때문이지요.
(제우스가 간혹 라이센스 문제로 죽어서 골머리를 썩히게 한 기억도 나네요. -_-+)
비단 군 뿐만 아니라 관에서도 티맥스 제품들은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회사' 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매우 큰 회사고, 또 우리나라 IT 회사 중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회사이다보니, 아무래도 미들웨어 전문이던 이 회사가 갑자기 OS 를
만든다고 했을때도 놀라긴 했지만 나름 이해도 가긴 했습니다.
'위대한 도전' 인지 여부는 재쳐두더라도, 한 번 쯤은 누군가가 시도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Tmax Window 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는 내일 지켜보면 알겠지만,
그냥 일반인이 아닌 공학도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Microsoft Windows 와 100% 호환이 된다고 하는데 호환성을 어떤 식으로
보장했는지, OS 내부의 커널 디자인은 어떤 식으로 설계를 한 것인지 등등
4~5년 동안 개발했다는 것 치고는 공개된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막말로, Tmax Window 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도 말이 없습니다. Windows 용으로 일단 만들면 100% 호환되니까
그냥 그걸로 된 것인지, 그게 아니면 Tmax Window 가 제공하는 API 들도
OS 가 판매되는 시점에서는 모두 정리되어 나오는 것인지조차도 모릅니다.
결정적으로는 하나부터 열까지 100% 티맥스에서 개발한 코드만 사용한 것이
아닌 이상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라이센스 문제입니다. 티맥스의 오피스 제품이라는
Pro~* 의 경우 뭔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오픈오피스와 유사한데 자칫 잘못하면
국제적인 망신만 당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는 저작권이 없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작권을 정말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일이면 궁금증들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IT 기술력을 대내외에 자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정말로 '위대한 도전' 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부디 시연중에 "블루 스크린" 만큼은 뜨지 말길... :)
20 Responses
엔피씨 DELETE REPLY*
설마 어둠의 경로에 유통되는 윈도우XP에 스타일만 갈아끼운것처럼
티맥스가 스타일XP로 불리지 않기를....
시리니 DELETE
항간에서는 안 좋은 소식들이 꾸역 꾸역 들어오고 있는데, 일단 내일까지 지켜보고 싶네요. 티맥스가 좋은 쪽으로 대형사고 한 번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Draco DELETE REPLY*
혹시나 내일이 되어도 제대로 모든 의문을 해소시켜주지 못하고
최소한만을 보여주고 마케팅적인 홍보에만 그치는것 아닌지...
시리니 DELETE
엔피씨 DELETE REPLY*
아는 동생이준.. 아시아 CNET의 뉴스입니다...만...
(글쓴이도 한국...인..ㄱ-)..
시리니 DELETE
Erwin DELETE REPLY*
위대한 도전이라고 이름을 붙여놓은 것도 좋고, 개발한다는 것도 좋지만 전 그 '조작된 스크린샷'을 당당하게 언론에 뿌려놓고 오후가 되어서야 '실무자의 실수다'라면서 덮어버리려는 척, 또 '조작된 스크린샷2'를 뿌리는 그 태도는 참…. 좀 어이가 없달까요. (제가 한 이틀동안 집중적으로 깠습니다.-_-; 어이가 없어서...) 내일 만약에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1만명의 축하가 아니라 1만개의 계란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설마 (8월 15일로) 연기해놓고 OS독립815라고 그러는건 아니겠지?'라고….
시리니 DELETE
기술문서를 여태까지 하나도 공개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 하다 못해 전체적인 얼개나 Microsoft Windows 호환 레이어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만이라도 공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어차피 남의 코드를 베껴 썼는지 여부는 굳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아도 밝혀낼 수 있을테니 티맥스가 바보가 아닌 이상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
아크몬드 DELETE REPLY*
시리니 DELETE
kenlaszlo DELETE REPLY*
아마..이건 티맥스가 앞으로 몇년을 더 개발한다고 해도 불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오죽하면 자사가 만든 제품에도 호환이 안되 윈도7에서 가상머신으로 xp를 불러오겠습니까... 오늘이 정말 기대되네요..하여튼 이모든게 노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정말 노이즈가 아니라면...가내수공업 기업보다도 못한 업무프로세스로 앞으로 뭘할 수 있을지..내심...실망도 큽니다. 하지만 저역시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OS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시리니 DELETE
마루 DELETE REPLY*
시리니 DELETE
SEEnPD DELETE REPLY*
이거저거 알아보고 가입해서 ^^;;
글 올립니다.
일반적인 정보입력으로 넣으니 에러나가나고...
어제 방문했는데, 늦게 나마 댓글 답니다 ㅜ_ㅜ
기대감만 조금 더 커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되네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시리니 DELETE
오늘 시연동영상이라던지 여기 저기서 올라온 글들을 늦게나마 확인해 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좀 실망스럽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 포스트에서 글로 풀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