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load image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Tmax Window 공개 행사가
채 17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일 7일날 어떤 모습으로
'국산 OS' 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합니다.

개발기간은 티맥스에 따르면 4~5년 정도 걸렸다고 하구요,
주요 강조사항으로는 Microsoft Windows 와 100% 호환된다는 점과
기본적인 오피스 제품인 Tmax Pro~* (Word, Mail, Point, Cell)
함께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출시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설왕설래가 많았고, 노이즈 마케팅인지
모르겠지만 Windows 용 Adobe Photoshop CS4 로 속칭 '뽀샵질' 한
스크린샷을 공개했다가 한 번 망신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upload image
(티맥스 측에서 공개한 *수정된* 스크린샷)

공개된 스크린샷만 봐서는 Windows XP 와 매우 흡사한 UI 라는 점,
그리고 함께 공개된 Tmax Pro~* 의 경우에도 오픈오피스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기보다 공공기관등에 납품할 목적으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개인들이 사용하는 시점은 지금보다는
좀 더 멀리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upload image

사실 저는 티맥스와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지만
은근히 인연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전산병으로 현역 복무하던 시절
티맥스의 히트작인 제우스 서버나 Tibero DBMS 등을
사용했었기 때문이지요.
(제우스가 간혹 라이센스 문제로 죽어서 골머리를 썩히게 한 기억도 나네요. -_-+)


비단 군 뿐만 아니라 관에서도 티맥스 제품들은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회사' 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매우 큰 회사고, 또 우리나라 IT 회사 중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회사이다보니, 아무래도 미들웨어 전문이던 이 회사가 갑자기 OS 를
만든다고 했을때도 놀라긴 했지만 나름 이해도 가긴 했습니다.
'위대한 도전' 인지 여부는 재쳐두더라도, 한 번 쯤은 누군가가 시도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upload image

Tmax Window 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는 내일 지켜보면 알겠지만,
그냥 일반인이 아닌 공학도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Microsoft Windows 와 100% 호환이 된다고 하는데 호환성을 어떤 식으로
보장했는지, OS 내부의 커널 디자인은 어떤 식으로 설계를 한 것인지 등등
4~5년 동안 개발했다는 것 치고는 공개된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막말로, Tmax Window 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도 말이 없습니다. Windows 용으로 일단 만들면 100% 호환되니까
그냥 그걸로 된 것인지, 그게 아니면 Tmax Window 가 제공하는 API 들도
OS 가 판매되는 시점에서는 모두 정리되어 나오는 것인지조차도 모릅니다.

결정적으로는 하나부터 열까지 100% 티맥스에서 개발한 코드만 사용한 것이
아닌 이상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라이센스 문제입니다. 티맥스의 오피스 제품이라는
Pro~* 의 경우 뭔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오픈오피스와 유사한데 자칫 잘못하면
국제적인 망신만 당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는 저작권이 없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작권을 정말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일이면 궁금증들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IT 기술력을 대내외에 자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정말로 '위대한 도전' 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부디 시연중에 "블루 스크린" 만큼은 뜨지 말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