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2009년 우리들의 이야기는 이제 추억이 되었고, 앞으로의 몫은 이제 2010년 올 한 해 동안 우리들이 채워 나가야 겠지요. ^^;

제가 감히 뭐라고 제목도 거창한 "2010년 IT 분야 전망" 이란 타이틀까지 써 먹으면서 글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적인 관점이 아니라 오로지 한 명의 일반 시민이면서 약간 IT 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으로서의 전망도 나름 유용하지 않을까 싶어 허접하지만, 여기에 신년특집으로 보내드립니다. (__)

1. 이제는 "스마트폰" 이다!

작년에는 KT 에서 들여 온 iPhone 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의 확산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시기였습니다. 삼성의 OMNIA II 삼총사들도 맹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공장에서는 24시간 철야로 제품을 제작했다는 즐거운 소식도 들려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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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 스마트폰의 확산이 Google 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될 것입니다. SKT 에서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고, KT 나 LGT 에서도 마찬가지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들도 시기는 서로 다르겠지만 삼성, LG, 팬택 계열 등의 순서로 1, 2, 3월 초에 각각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 출시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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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면 WI-FI 등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서 내 손안에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웹페이지가 앞으로 컴퓨터용 웹페이지의 숫자보다 더 많아질 날이 곧 오게되리라는 점도, 물론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의미하지요. 기업들의 웹사이트들도 이제 일반 컴퓨터 브라우저상에서 보여지는 것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웹페이지 이렇게 2가지 작업이 필요함을 의미 합니다.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두고 있으며 작은 해상도에서도 쉽게 자사의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웹의 팽창을 의미 합니다. 웹은 이제 여러분의 휴대폰 속에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해졌고, 진정한 의미에서 24시간 온라인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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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S 전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는 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Windows Mobile 6.1 (6.5) 의 강세 속에서 신흥 강자, iPhone OS 의 반격으로 흥미 진진한 점유율 싸움이 발생했는데요. 올 해는 상대적으로 Windows Mobile 의 하락세 속에 그 자리를 Google 의 안드로이드가 대신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Windows Mobile 의 하락세는 각종 통계 발표들을 미루어 볼 때 기정 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Microsoft 사도 생각처럼 되지 않고 있는 자사의 OS 성장세에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 Windows Mobile 7 의 출시까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그 사이 안드로이드가 얼마나 성장할지에 따라 Windows Mobile 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문 기사도 한 번 참조해 보세요. 작년 WM 의 점유율은 공식적으로 7% 이하로 집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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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다가 올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개발자로서 준비를 하고자 한다면 Google 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Apple 의 iPhone 으로 개발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판단이지만, 다소 생소한 Mac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철저히 Apple 의 에코 시스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처음 부터 iPhone 개발을 하기엔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개방형인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을 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다가 실력에 자신이 붙게 되면 그 때 과감한 투자로 Mac 등의 기기를 구입 후 iPhone 기반 개발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좋은 판단으로 보여집니다.

Windows Mobile 기반으로 개발일을 하시는 분들께는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가라 앉는 배는 빨리 탈출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PC 에서는 Windows 가 세상을 평정 했을지 몰라도 Mobile 은 다릅니다. Windows Mobile 7 이 성공하기만을 고대하기엔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올 해부터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반드시 고려해 보세요.

2. 디스플레이 혁명, 3D 시대 개막!

삼성이 얼마 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 점유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합니다. 이는 대단한 것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쾌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AVATAR" 에서 보여진 것 처럼 앞으로의 시대는 3D 영상혁명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야를 지금 일본 기업들이 정조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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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ZDNet Korea)

물론 지나친 장미빛 전망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직 턱 없이 부족한 컨텐츠에, 비싼 기기 가격에 걸림돌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그러나 NVIDIA 와 같은 곳에서 3D VISION 개발에 전력을 다 하고 영상 산업체들이 앞다퉈 3D 기술에 목을 매는 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3D 영상은 현재까지 2D 영상으로 대표되는 디스플레이와는 격이 다른 영상 경험을 시청자에게 선사합니다. 다큐멘터리 속 뱀이 살아 움직이고, 모니터를 튀어 나와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뱀의 움직임을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극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3D 영화를 안방에서 보게 됨으로서 영화 산업이 안방에까지 침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굳이 극장의 BOX OFFICE 에만 목을 매지 않아도 Blu-Ray 3D 판매량으로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3D 바람은 게임 산업부터 영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TV 속 소녀시대가 입체감 있게 다가 올 그 날, 멀지 않았습니다. :)

3. 클라우드 컴퓨팅, 모든 것은 구름 속으로!

2010년의 마지막 키워드는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이미 많은 매체에서 소개하기도 했지만, 기술의 발달과 각 업체 간 데이터센터 구축 바람을 타고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말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 속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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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투데이, SK C&C 내부 데이터센터)

데이터들을 각자의 컴퓨터가 아닌, 서버에 맡겨 둠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서버에만 접속 가능하면 바로 개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미 우리는 E-Mail 을 서버에 맡겨두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나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언제든지 접속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전체 시스템을 거액을 투자하여 구축 할 필요없이, 필요한 만큼만 임대하여 임대료를 내고 이미 잘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더 이득입니다. 이러한 수요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와 함께 맞물려 2010년 한 해 동안 IT 분야를 이끌 하나의 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살짝 곁가지 이야기이긴 하지만, Google 이 여태까지 보여 준 행보를 보게 되면 모든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Google 이 제공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은 웹 상에서 손쉽게 연동할 수 있고 가공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아예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라는 OS 까지 만들 정도이고 넷북용 OS 인 크롬도 준비중입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제일 많은 결실을 얻을 업체는 다름 아닌 Google 이 될 것이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결. 2010년을 기대하며...

2009년 IT 업계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기술적 성장이 돋보인 한 해였고, 특히 우리나라 IT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좋은 일들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피쳐폰 시장에서는 세계 2, 3위를 다투고 있어도 정작 휴대폰 내부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부품들은 로열티를 내고 수입하거나 비싼 부품비를 지급하고 들여오고 있습니다.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칩들, 그리고 카메라 부품들 모두 미국과 일본이 거의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가 올 시대에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부품 수를 더 늘리고, 특허 분쟁으로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도 계속 힘써야 하며 특히 하드웨어 중심의 기반 기술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한층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산되는 건 좋지만 스마트폰 기반 OS 도, 그리고 그 속에 동작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들도 절대 다수는 해외에서 제작된 것이고 소프트웨어 기술의 독립성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IT 분야가 발전할수록, 시장이 더 커져 나갈 수록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픈소스" 입니다. 그렇습니다. 국내 리눅스 OS 사용자가 1% 도 안되는 자칭 IT 강국 대한민국이 살아갈 길은 그래도 오픈소스입니다. 개방, 참여, 공유의 정신을 가진 개발자들이 더 많아져야 하고,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 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생존" 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IT 강국은 이미 옛 말입니다. 우리는 단지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을 뿐이고, 이 마저도 이제는 그렇게 큰 장점이 되고 있질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어야만, 스스로의 기술로 독립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IT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그래서 우리들에게 있어 중요하고, 그래서 다시 마음 가짐을 단단히 바로 세워야만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재미난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바일 분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물론 GR Series 개발에도 계속 정진해 나갈 것이고, 오픈소스 개발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 혁신을 이루고 또 모든 것들을 공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