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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 자전거의 결말 : 폐기되는 자원들

2016년에 한 해 동안 중국 상해에 주로 거주하면서 그 때 마침 한참 인기 있었던 공유 자전거들을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ofo 도 있고 mobike 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요, 그 때 당시에는 저렴하게 자전거를 소유하지 않고도 여기 저기 이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귀국하고 얼마 안 있어서 수익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다가, 얼마 전에는 아래와 같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유 자전거들이 너무 많이 만들어졌고, 조금만 망가져도 새걸로 교체하는 게 더 편하니 그냥 버려지는 것도 많아진 겁니다. 중국 당국에서는 점점 심해지는 매연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유 자전거 사업을 장려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많은 폐기물을 만들어내게 되어 오히려 환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유 자전거는 혁신적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아무렇게나 방치된 자전거들이 있긴 했지만 그 보다는 이동할 때 말할 수 없는 자유도 주었고, 자전거를 소유함으로서 가지게 되는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도난 사고가 잦은 곳이라 비싼 자전거는 밖에 놔둘수가 없었죠)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수익성 모델이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다가, 이제는 경쟁이 너무 심해지고 자전거가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쌓이기 시작해서 통제가 안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대도시에서는 그 나마 업체들의 자정 노력 및 당국의 도움으로 아직까지는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들을 잘 이용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조금만 벗어나면 아무렇게나 내팽겨진 (어느 누구도 주인이 아니니) 자전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올 3월에 중국 출장을 일주일 정도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 때도 많은 시민들이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 길거리에 이제는 너무 많이 세워진 자전거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심천, 북경, 상해 가리지 않고 이 문제는 골칫덩이가 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조만간 신규 진입이 제한되고 업체들의 자정 노력을 좀 더 강제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정리가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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